[필사] 다정소감/김혼비, 작은새/게르마출로, 박노해
우리가 세워야 할 것은 계획이 아니다.
확고한 삶의 원칙이다.
나머지는 다 믿고 맡겨두기로 하자.
계획의 틈새와 배움의 여백 사이로
여정의 놀라움과 인연의 신비가 찾아오리니
-박노해-
What we have to make are not plan.
It's firm rule of life.
Let trust and entrust all the rest.
For between the cracks in plans and blanks in void, come the wonder of journeying and mystery of relationship.
나만 믿을 수는 없어서
남에게 충고를 안함으로써 자신이 꼰대가 아니라고 믿지만, 남의 충고를 듣지 않음으로써 자신이 꼰대가 되어가는 걸 모르고 사는 것. (중략)
내가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 입맛에 맞는 것들로만 만들어낸, 투명해서 갇힌 줄도 모르는 유리 상자 안에 갇혀있을 때, 누군가 이제 거기서 잠간 나와보라고, 여기가 바로 출구라고 문을 두들겨 주길 바란다. (중략)
내가 무조건적인 지지와 격려와 위로로 만들어진 평온하고 따뜻한 방안에서 지나치게 오래 쉬고 있을 때, 누군가 '환기타임!' 을 외치며 창문을 열고 매섭고 차가운 바깥 공기를 흘려 보내주기를 바란다.
다정소감 /김혼비
(펜은 무인양품 젤펜, 노트도 무인양품 도트노트)
평소와 다른 날들이 있어요.
사람들은 보통 때와 똑같은 날이라고 생각할지 몰라요.
하지만 그런날에도 무언가 다른 것이 있어요.
보잘것 없이 사소한 것이죠.
대부분 사람들은 작은 것들을 알아보지 못해요.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이죠.
작은 것들을 발견해야 하는거에요.
누군가 그것들을 알아보기 시작하면 모습을 드러내죠.
이 곳 저 곳에서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요.
그리고 점점 커져요.
작은 것들은 보물이에요. 진정한 보물.
작은 것들보다 큰 보물은 없어요.
작은 것 하나 덕분에 우리의삶이 풍요로워져요.
작은 것 하나가 세상을 바꾸지요.
< 작은새 > 게르마노 출로, 리젬
<littel bitd> Germano Zullo,
Enchanted Lion 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