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필사] 하루 한 줄 글쓰기

[필사] 광야 / 이육사 (1945)

아리닭 2022. 3. 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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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曠野 / 이육사(본명 이원록 1904.~1944)

이육사 (시인. 독립운동가)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본명은 원록(源綠). 1904년 4월 4일 경북 안동 출생. 보문의숙에서 신학문을 배우고, 대구 교남학교에서 잠시 수학했다.
1925년 독립운동단체 의열단에 가입, 그 해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의열단의 사명을 띠고 북경으로 갔다. 1926년 일시 귀국, 다시 북경으로 가서 북경사관학교에 입학, 이듬해 가을에 귀국했으나 장진홍(張鎭弘)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에 연좌, 3년형을 받고 투옥되었다. 이 때 그의 수인(囚人) 번호가 264번이어서 호를 육사(陸史)로 택했다고 전한다.
1929년에 출옥, 이듬해 다시 중국으로 건너갔다. 그곳 북경대학 사회학과에서 수학하면서 만주와 중국의 여러 곳을 전전, 정의부(正義府)‧군정부(軍政府)‧의열단(義烈團) 등 여러 독립운동단체에 가담하여 독립투쟁을 벌였으며, 노신(魯迅)을 알게 된 것도 이 무렵이었다. 1933년 9월 귀국하여 이 때부터 시작(詩作)에 전념, 육사란 이름으로 작품을 발표하였다. 그의 첫 작품은 1935년 『신조선』에 발표한 「황혼」이었다.
1934년 신조선사 근무를 비롯하여 중외일보사, 조광사, 인문사 등 언론기관에 종사하면서 시 외에도 한시와 시조, 논문, 평론, 번역, 시나리오 등에 손을 대어 재능을 나타냈다. 1935년 시조 「춘추삼제(春秋三題)」와 시 「실제(失題)」를 썼으며, 1937년 신석초‧윤곤강‧김광균 등과 『자오선』을 발간하여 「청포도」, 「교목」, 「파초」 등의 상징적이면서도 서정이 풍부한 목가풍의 시를 발표했다.
그의 시 발표는 주로 『조광』, 『풍림』, 『문장』, 『인문평론』을 통하여 1941년까지 계속되었으나, 시작활동 못지 않게 독립투쟁에 헌신하여 전 생애를 통해 17회나 투옥되었다.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광야」와 「절정」에서 드러나듯이 그의 시는 식민지하의 민족적 비운을 소재로 삼아 강렬한 저항 의지를 나타내고, 꺼지지 않는 민족정신을 장엄하게 노래한 것이 특징이다.
1941년 폐병을 앓아 성모병원에 입원, 잠시 요양했으나 독립운동을 위해 1943년 초봄 다시 북경으로 갔다. 그 해 4월 귀국했다가 6월에 피검되어 북경으로 압송되어 수감중 북경의 감옥에서 옥사했다. 1946년 『육사시집』이 발간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광야
5연 15행의 자유시이다. 작자의 말년 작품으로 유고로 전하여지다가, 1945년 12월 17일『자유신문』에 동생 이원조(李源朝)에 의하여 「꽃」과 함께 발표되었다. 그 뒤 시집에 계속 실려 이육사의 후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육사시비(陸史詩碑: 안동댐 입구에 세워져 있음)에도 새겨져 있다.

내용
시적 구성은 과거(1∼3연)·현재(4연)·미래(5연)와 같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 단계로 배열되어 있다. 먼저 과거는 1∼3연까지로, 광야의 형성 과정을 태초에서부터 순차적으로 그 발전단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현재는 흰 눈으로 덮인 암담한 현실적 상황을 극복하고 살아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냈고, 미래는 먼 뒷날 반드시 이 광야에 초인(超人)이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노래하고 있다.
이 시에는 까마득한 태초로부터 천고(千古)의 뒤까지 많은 시간이 압축되어 있다. 이런 시간 관념과 마찬가지로, 이 시는 공간 의식도 무한히 확대되어 있다. “모든 산맥들이/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고 한 것과 같이 끝없이 넓은 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시간적인 무한성과 공간적인 광막함은 이육사 시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요소이다.
이러한 시간 의식과 공간 의식의 확대는 이육사가 중국 대륙을 내왕하는 동안에 얻어진 체험을 바탕으로 형성된 것인지 모른다. 태초 이래로 ‘끊임없는 광음(光陰)’이 스쳐간 시간의 발자취와 모든 산맥들도 범하지 못한 광고(曠古)하고 순진무구(純眞無垢)한 원형 그대로의 광야인 것이다. 이 시의 핵심은 4연과 5연에 집약되어 있다.
비록 가난하지만, 시인이 소망하는 ‘노래의 씨’를 뿌려, 그것을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으로 하여금 부르게 하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삶을 거부하는 절망적 상황에서도 ‘매화향기’가 있고, 언제인가는 피어날 ‘노래의 씨’가 있어, 그것을 불러줄 초인이 올 때 비로소 우리의 진정한 삶이 실현된다는 것이다.

의의와 평가
이 시는 일제하의 절망적 현실과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광명의 세계를 염원하는 의지와 시정신을 기조로 시적 기교의 극치를 보인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오늘은 이육사 시인의 광야를 필사해보았습니다.
찬찬히 글을 쓰다보니, 그때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헤아려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참 고마운분들을 잊지않는 마음으로 살아가는데
필사가 조금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모두들 이번 한 주 고생많으셨습니다.
따뜻한 주말 되세요